8.22 09:39 관계
2018. 8. 22. 09:48
결국 내가 놔 버린것같다.
어느정도,
어쩌면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는데
아니 원래 이런 관계였을까.
생각해보니, 원래 이랬던 것 같고, 앞으로 변하지 않을것이다.
관계란게. 이런거니.
애초에 무언가를 해줄때 뭔가를 바라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조금씩 바래왔던 것 같다.
이번일을 보니, 내가 생각보다 그 사람에게 바라는게 있었던가 보다,
현실은 뭐, 아무사이가 아닌데. 실제로 하나하나 따져보았을때는.
하여튼, 결국 내가 한걸음 물러섰고,
아니 물러섰다기보다는, 내 진심을 전하기는 했는데.
"그냥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고,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말을. 그러고나니 한결 편하다. 사실 신경도 덜 쓰이고.
내가 편해지려고 이 말을 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말을 전하고 나니, 뭐 그사람을 위해서 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내가 편하기 위해서. 아마 그런 것 같다.
그렇다고 이번일에 대한 내 생각이 바뀐 건 아닌데.
그냥 놔 버렸다고 해야하나.
포기했다고 해야하나.
잘 모르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냥 단순하게. 좋은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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