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당신.그냥

나는.

당신이 나밖에 모르면 좋겠어요.

그냥요.

세상에서 한명쯤은 나밖에 모르는 바보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게 당신이였으면 좋겠어요.

아마 당신이 나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을때

그쯤엔 이미 나는 당신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어 있을거에요.

당신은 모르겠지만 나는 이미 당신밖에 몰라요.

나는 당신의 모든 모습이 좋아요. 그냥요.

그냥 저는 이미 당신밖에 모르는 바보에요.

당신은 아직 나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지 않았겠지만

제발 나밖에 모르는 바보로 살아주실래요?

내일이건 1년뒤건 10년이 지나도 몇년이 지나도

내 옆에서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당신이였으면 좋겠어요. 항상 내 옆에 있어주세요.

저는 이미 당신 옆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