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어쩌다보니 알게 되었어요.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반년정도 진심을 다해서 대해줬어요. 

다른사람이 힘들때 힘을 주려했고, 위로해주었으며, 같이 슬퍼하려했고, 

그 사람이 무언가 하려는 일이 있으면 잘해보라고 잘할거라고 응원도 해주고 항상 진심을 다해서 대해줬어요.

그러던 어느날 어떤 사람이 아팠어요.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죠.
“나 몸이 너무 안좋아, 힘들어서 너무 지쳐있어,버티고 버티다 결국 몸살이 드디어 왔나봐.”
라고요, 근데 다른 사람은 신경도 안쓰더래요.
그냥 본인이 하던일을 계속 하고 있더래요.
그래서 하루가 지나고 어떤 사람은 한번 더 가서 얘기했어요. 그래도 다른 사람은 신경조차 안썼더래요.

어떤 사람은 깊은 고뇌에 빠졌어요.
내가 이 사람에게 이정도 밖에 안되는 존재인가
하고요. 최소한 서로의 안부를 물어봐주고 걱정해줄 수 있는 그런 관계도 아닌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어떤 사람은 그래서 그 동안의 시간을 다시 되뇌어 보았어요.
한참을 생각하던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어요
“이 사람은 나의 하루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구나, 그냥 이 사람에게 나는 ‘필요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구나” 라고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정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다른사람에 대해서요. 다른사람은 어떤 사람이 주위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드니까 찾기 시작했더래요. 

그치만 어떤 사람은 이미 다른사람의 곁을 떠난 뒤였더래요.
그제서야 다른사람은 슬퍼했지만.
어떤사람이 절대 다른사람에게 속 얘기를 안해주고 떠났으니 다른사람은 절대 그 속내를 모르겠지요.
그 사람이 떠난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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