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fall in love and run.

18:26
나는 사랑에 빠질때
그 사람 하나만 본다.

근데 사랑에서 빠져 나올때도
그 사람 하나만 본다.

너는 날 안봐주니까.
그래서 멈추고 그만하려고 한다

이미 나는 나를 봐주지도 않는 너에게
빠져서 허우적대며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걸 안다

잠시 방심하면 그 속으로 다시 빠져버리고.
그치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걸 안다.

한번만 닿았으면 좋겠다
아니 닿아도 문제지,
이젠 이 마음을 너에게 온전히 전할 자신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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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
진짜 나 뭐하는거지 바보같이
너는 나를 거들떠도 안보는데 나를.
신경도 안쓰는데 나를 안그래?

그만하자
이렇게 지내면 진짜 계속 이렇게 살아 나.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멈출게.

아니 이런 생각도 안할게 그냥
너무 습관이 됐어.
시도 때도 없이 네 생각하는거 그거 아주 큰 문제야.

근데 우리 아니 너랑 나 아무사이 아니잖아.
내가 뭐 너란 사람하고 어떻게 하고싶다고 그렇게 되는게 아닌데 뭘 혼자서 네 의견은 생각도 안하고 호들갑떨면서 이러고 있는지. 참.

그렇다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 말야.
내가 내 발 묶고 있던 타로카드.
끊어내려면 많이 힘들거라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할래.

어차피 내가 없어져도 너는 날 찾지도, 잡지도 않을걸 뻔히 아는데 이런 관계에서 나만 놓으면 관계를
나는 또 바보같이 멍청하게 이어가고 있는게
내가 병신이지 이제 알았으니까
이제라도 그만하면 돼.

내가 너를 놓을 수 있을까 아니 너를 놓는다기보단,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인걸 인정할 수 있을까?
그래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