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22:36 후회

나는 후회라는걸 잘 안하는 편인데,
갑자기 생각을 하는데
후회가 된다. 3년이란시간.

역시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는말.
옛 어른 말들이 다 맞다.

그쪽이란 사람 빌빌기면서 힘들어죽겠다고,
살려달라고, 나 어떻게하냐고,
정말 그렇게까지 바닥을 기어다닐때
내가 너를 도와주는게 아닌데,
내가 널 도와준 이유는 너가 힘들어 하는걸 보기 힘들어서 였는데,
너가 웃었으면 좋겠어서

그래서 그걸 너의 문제점을 해결해줬더니
너란 사람이 기고만장해져서.
내가 띄워주고 잘한다 해주니까
이렇게 변할줄은 상상도 못했네,
역시 같잖은 사람은 상황에따라 태도가 변해.

근데 그거 아니? 이번에 너가 이룬거?
그거 객관적으로 봤을때 내가한거야
니가 과연 그걸 유지할수있을까?
가능하다고 생각해?

너가 일평생 살면서 이룬거라곤 너에게 돈 뜯어가는 가족과 빚 밖에 없는데. 그치?

한걸음 아니 몇걸음 떨어져서 보니까 이젠 확실히보여
사실 알고있었지 너란 사람의 그릇.

내가 이끌어줬던건데 참. 너도 알지?
인정하기 싫겠지만?

과거로 돌아갈수있다면,
나는 절대로 널 도와주지 않을거야 왜냐고?
너가 빌빌 기어다니면서 평생 내 뒤꽁무니나 따라다니게 만들고싶어. 진심이야.


시간이 좀 지나고 나에게 연락이 온다면 좋겠네,
너가 다시 지옥인생으로 돌아간걸테니까.

나는 너의 삶이 내가 없던때로 돌아가길바라.
그 지옥으로 다시 돌아가길 진심이야.

결국 시간이 지나면 너가 지옥으로 돌아갈거 알아.
근데 그 시간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생각해.
타임머신 진짜 있으면 좋겠다.

어려울때나 여유가 생겼을때나 한결같은 사람을 찾기는 어렵구나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