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7
2018. 1. 24. 02:34
짙은 - 56. 15
넌 우리의 방,
또 나는 그 안에 숨결이군요
우리가 힘겹게 만든 이 곳
나는 여기 빈 자리, 그댈 찾아 왔고
다시는 잊지 못 할 벅찬 순간으로
그대여 내 그대여 내 그대여
우린 아직 한번도 상처를 입지 않은 채
어둡고 낯설고 신비로운
작은 방에 머물러 있군요
추억들은 잊지 못했고, 기억들은 지워지지 않았고
나는 여전히 작은 방속에 갇혀있다
시간은 멎고, 두려움 따윈 사라진지 오래고
그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건
그대와 만든 작은 방뿐
그대여 내 그대여 내 그대여
나는 다시 한번 더 그대를 품지 못한 채
어둡고 익숙한, 빌어먹을
작은 방에 머물러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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