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11

2017. 12. 31. 17:14


윤하 - 봄은 있었다


꽃이 피고 지는 순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또 다시 봄이 왔다 가네  계절의 얘기가 그런거지 아주 자연스럽게 사랑이 오고 갔던 날들 스스로를 위로해가며 또 다른 사랑이 올거야  사람 사는 게 다 그런거지 애써 나를 달래던 말 머무는 맘이 고마운줄,변하는 것이 아픔이라는 걸 그때 나는 너무 어렸던걸까 정말 알지 못했어

꽃이 핀 꿈 속 어딘가에 하얗게 웃고 있는 그대흩날리는 게 꽃잎인지 아니면 우리의 추억인지 나는 아직 마음이 아파 언젠가 다 져 버린대도바람결에 사라져버린대도이제 알아 그대의 사랑처럼여기 가슴에 남아고마웠던 내 사랑 안녕미안했어 그린 날의 고집들 결국 나는 그대의 바램처럼 그걸 배우게됐어  머무는 맘이 고마운줄,변하는 것이 아픔이라는 걸그때  나는 너무 어렸던걸까정말 알지 못했어 고마웠던 내 사랑 안녕미안했어 어린 날의 고집들 결국 나는 그대의 바램처럼이제 어른이 됐어 흩날리는 게 꽃잎인지아니면 우리 기억인지 꽃이 핀 꿈 속 어딘가에하얗게 웃는 그대의 얼굴,

안녕 사랑했던 사람,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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