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 00:35 관계

너무 어렵다.
나는 이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지 모르겠다.
멈추는것도 못하겠다. 끝내는건 더 어렵다.

안다. 지금 상황. 지금 딱 이 상황을 유지하는게 아마 그쪽이 원하는거라고, 근데 나는 아니다. 이렇게 내 시간 다 써가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

확실히 말하면 지금 이 상황은 그쪽과 나. 아무사이 아니니까 난 이게 너무 싫다.

내 시간을 쓰는게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아무관계가 아니고 이 상황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킬게 아니라면
여기서 멈추는게 맞다. 더 이상 내 에너지를 쓸 이유가 없다. 근데 아는데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꼭 마음이 다가 가라고 이번엔 진짜일거라고 계속 속인다. 기억이 속이는건가 나를.

그치만 이젠 그냥 내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것에 집중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또 지나가지 않을까.

그쪽이 결국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알아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