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1

2017. 11. 8. 00:38



오늘의 날씨를 누가 믿느냐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웃지말아요

10cm도 항상 가사가 너무

특히 슬픈노래는 더

-

오늘의 날씨는 그리 맑지 않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어 포근합니다
오늘의 날씨를 난 믿지 않지만
참 오랜만에 외출을 준비합니다
용기를 내 거리를 나와보니
괜히 나만 우울했나 봐
젖은 우산 같던 마음도 마를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이제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 리 없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그랬는데

오늘의 날씨를 누가 믿느냐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웃지 말아요
빗물이 내리면 눈물이 흐르는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고갤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괜히 나만 우울한가 봐
사람들은 하나같이 웃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남들처럼 아름답기만 한 하루가
나도 시작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리 없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사람들이 이상한 건지
아님 나 혼자 이상하게 아픈지
나 어떡하지 어디로 가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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