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 #1
2020. 4. 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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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기억하고 있는지
모두 잊은듯 지내는지
비내리는 그날이면
널 떠올리곤 해
늘 함께걷던 그 길이
이제는 낯설어질만큼
그렇게 오랜시간이
흐르긴했나보다.
지나온 우리 날들이
조금씩 사라져가도
되돌릴수가 없는걸
너무 잘 알고있기에
단 한순간의 기억도
다 버릴수가 없어서
기억속에서 여전히
헤메이고 있는 나
흩어져버린 추억과
조각나버린 마음이
뒤늦게 너를 데려와
마치 손에 닿을만큼
후회로 물든 순간도
다 버릴수가 없어서
기억속에서 여전히
헤메이고 있는 나
그 소란했던 시절에
그대라는 이름.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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