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2

2017. 11. 13. 01:37


밤에 잠이 안올때 - 윤딴딴


밤에 잠이 안 올 때
한 켠에 있던 기타를 메고
밤 새 흥얼대며
추억에 빠지곤 해
밤에 잠이 안 올 때
사랑했었던 기억을 담아
라라 노래하곤 하지

손 내밀던 어머니와
웃음기 가득한 친구들에
유난히 습했던
그 해 여름의 장마철을
하루 종일 서성이던
그녀의 고운 얼굴은
시간이 가도 잊혀지지 않아

밤에 잠이 안 올 때
한 켠에 있던 기타를 메고
밤 새 흥얼대며
추억에 빠지곤 해
밤에 잠이 안 올 때
사랑했었던 기억을 담아
라라 노래하곤 하지

그때
함께 타던 자전거와
후회가 막심한 순간들과
음악이 좋다던
그저 순수한 내 모습도
하염없이 떨어지던
그녀의 고운 눈물은
시간이 가도 잊혀지지 않아

밤에 잠이 안 올 때
한 켠에 있던 기타를 메고
밤 새 흥얼대며
추억에 빠지곤 해
밤에 잠이 안 올 때
사랑했었던 기억을 담아
라라 노래하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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